바이낸스 피싱페이지, 구글 메인 광고를 통해 연결되다.

2018. 1. 28. 23:49보안 & 해킹/보안 이슈

예전에도 아는 분을 통해서 들어본 적이 있다.


구글에서 가상 화폐 거래소 바로가기를 통해 피싱사이트로 연결된다는 것이었다.




2018.01.28 아침에 글을 처음 접했고 오후 2시쯤 확인을 했었던 것 같다.


구글에서 '바이낸스' 라고 한글로 검색한 후 가장 상단에 뜨는 광고페이지가 문제였다. (현재는 조취들이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.)




클릭해서 들어가면 로그인 페이지가 떴다.



그런데 주소창을 자세히 주목해보면 https://binaṇce.com/  라고 써져있는 것이 보인다. (현재는 모두 정상페이지로 리다이렉트 되지만, 접속한다면 주의를 기울여 접속하길 바람)


모니터에 티끌이 있는 것 처럼 알파벳 소문자 n이 아니라 ṇ 으로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.


자세히 확인하지 않는다면 이정도의 차이는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.


이곳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아래 화면으로 전환된다.


5분동안 기다려라는 메세지를 보내고...




새로고침을 하면 24~48시간 후에 접속하능하다고 뜬다.


물론 실제 서버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해커가 정교하게 만들어놓은 피싱페이지다. 



이처럼 유니코드 문자열을 웹브라우저(클라이언트)에서 쓸 수 있게 하는 것을 퓨니코드(Punycode)라고 한다.


이 퓨니코드는 내도메인.한국과 같은 한글, 중국어 등으로 된 도메인에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.


이번 피싱 사이트의 경우 https://binaṇce.com/ 주소를 복사하여 메모장에 붙여넣으면 https://xn--binace-zt7b.com/ 와 같다.





ṇ은 유니코드로 \u1e47 이고 이를 유니코드 참조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.




유니코드 참조표에서 n과 유사하게 생긴 문자또한 많고 여러 알파벳이나 기호를 이리저리 섞는다면 악성 피싱사이트를 일일히 걸러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.



이를 응용하여 https://ḅinaṇce.com/ 에 대한 도메인으로 https://xn--inace-r90b2t.com/ 같은 사이트를 피싱사이트로 다시 등록한다면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.



사용자는 주소창을 유심히 보거나 즐겨찾기, 북마크를 통해 접속, 브라우저단에서 사이트 평판 기능이 있는 에드온(Add-On)등을 사용, 브라우저에서 퓨니코드 실행 방지 등으로 대비할 수 있다. 하지만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.


이번에는 구글 광고를 통해서 등록되었기에 사용자들이 구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쉽게 당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 생각된다.


퓨니코드를 막는다면 한글, 중국어 등의 알파벳을 제외한 고유 문자 도메인들은 사용 불가능하다. 따라서 구글측이 유명한 사이트들에 대한 유사 피싱 사이트를 광고로 등록되거나 검색결과로 노출되는 것에 대한 방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.